"테더링·음성인식 등 안드로이드가 앞서…'시리'로 뛰어넘을 것" 지시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애플은 '혁신의 딜레마'에 빠져 있다. 너무 오래돼 구식인 된 패러다임을 여전히 붙들고 있는 위험에 빠져 있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등은 기술적으로 훨씬 앞서있다."
이메일에는 '혁신의 딜레마'에 빠진 애플에 대한 잡스의 위기의식과 구글·MS 등 경쟁사의 약진에 대한 우려 등이 담겨있었다. 잡스는 애플의 모든 스마트 기기들을 함께 묶어 소비자들이 애플의 생태계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침도 담았다.
잡스는 이메일에서 "2011년은 구글과의 성전(Holy War with Google)을 벌이는 해"라고 말했다. 이것이 2011년 100인 회동을 개최하는 첫 번째 이유이며, 애플은 구글과의 전쟁을 치르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를 위해 그는 "애플이 포스트PC 시대를 이끌어야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더 작고 더 얇고 더 가벼운 모바일 기기와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서비스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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