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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노믹스 불안' 日 증시 발빼는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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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들은 20일(현지시간) 일제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시장에서 탈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지난주 일본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106억달러(약 11조397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주간 기준으로 2005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연간 기준 순매도 규모도 195억달러로 치솟았다. 이 역시 2009년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공매도가 전체 거래 거래에서 차지한 비중은 27%로 치솟았다. 5년만의 최고 비율이다. 일본 증시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다는 뜻이다. 지난해 해외에서 일본 증시로 유입된 1550억달러가 닛케이지수를 57%나 끌어올린 것과 상반되는 현상이다.

이로써 헤지펀드는 물론 연기금 같은 장기 투자자들마저 일본 증시에 대한 투자 방향을 바꾸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닛케이지수는 12% 하락했다. 세계 증시 가운데 가장 부진한 성적이다.

리스크 컨설팅 업체 악시오마의 올리버 다시어 이사는 "투자수익 회수에 나서지 않은 해외 투자자들도 지난해 급등한 소비재주를 매각하고 경기방어적인 업종과 종목으로 눈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소비세 인상 이후의 경기급락 가능성과 일본의 우경화에 따른 중국 등 주요 교역국들과 갈등을 예상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출구전략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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