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반도 절대 안 떠난다.“
우크라이나 크림 공화국 내 소수민족인 타타르인 공동체(메쥴리스) 부의장 나리만 젤리알은 크림이 러시아에 편입되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일부 크림인들 중엔 무기를 들고 러시아에 맞서 싸우자는 주장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공동체 지도부는 무장한 러시아 군인들을 상대로 싸워 크림인의 피를 흘리는 일을 피하고 크림인들이 그동안 지켜온 '비폭력 저항' 원칙을 지켜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심지어 러시아군의 크림 진주 초기 시도했던 평화적 시위조차도 상대 진영의 도발에 명분을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자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림 전체 주민 200만명 중 러시아계(60%), 우크라이나계(24%)에 이어 13%의 인구 비중을 차지하는 타타르계 주민들은 소련 시절 스탈린 정권으로부터 심한 탄압을 받은 역사적 경험 때문에 러시아에 강한 반감을 갖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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