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MBC 노조 "보복 인사 계속되고 있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부당인사에 법적 절차 밟을 것"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MBC의 이해하지 못할 인사가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이하 MBC 노조)는 17일 "(김재철 사장 체제 때)파업 직후 경인지사로 부당 전보된 바 있던 한 6년차 기자는 이번에 또 다시 경인지사로 발령이 났다"며 "현업에 복귀한 지 1년도 안 돼 '법원이 부당 전보로 판단한' 바로 그 부서로 도로 내쳐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늬만 보도부문인 '보도 전략부'에 배치돼 그동안 상암동 신사옥 이전업무 등을 담당해 오던 한 차장급 기자도 직무와 관계없는 경인지사로 배치됐다고 밝혔다. MBC 노조 측은 "법원 판결에 의해 '유배지'로 판명된 바 있는 미래전략실이 이름만 바꾼 미래방송연구실에도 한창 현업에서 뛰어야 할 사람들이 배치됐다"고 비난했다.

시사교양 PD들의 수난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MBC 노조는 "파업 복귀 이후 지상파 DMB 주조에는 6명의 피디가 집중 투입됐다"며 "이들은 모두 시사교양 PD들인데 대부분 현업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MBC 노조의 한 관계자는 "악습과 구태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구성원들의 '일'을 빼앗는 치졸한 '보복인사'가 재연되고 있다"고 분노했다.

한편 법원은 MBC의 부당인사에 대해 "업무상 필요도 없고 경력과는 무관하며, 절차를 위반한 전보 발령"이라고 명백히 판시하고 기자에겐 취재와 보도의 일을, PD에겐 프로그램 제작을 하게 하라는 유권해석까지 내놓은 바 있다. MBC 노조 측은 "법원이 '인사권과 경영권의 남용'이라고 한 행태가 반복되는 데 대해 조합은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밝힌 뒤 "이에 따른 법적 절차를 밟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