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각 사퇴하지 않을 경우, 상임위 보이콧은 물론 현오석 장관 해임 건의안 추진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18일 안홍철 KIC 사장의 사퇴 전까지 상임위 일정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재위는 안 사장이 사퇴하기 전까지 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재위는 안 사장이 사퇴하기 전까지 조세소위를 포함한 모든 일정을 잠정 중단한다.
김 의원은 또한 "KIC 사장은 사장 추천 위원회와 기획재정부 장관,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라며 "이런 인물이 KIC 사장이 된 것은 기획재정부 장관의 책임이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KIC 사장이 즉각 사퇴하지 않을 경우, 당의 결정으로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위해 출석한 안 사장의 과거 부적절한 언행을 지적하며 사퇴를 요구했다. 야당 의원들에 따르면 안 사장은 @dokdabangDJ 라는 아이디로 트위터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능욕하는 발언과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주기적으로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 사장은 2012년 6월경 트위터에 '문재인이 되통령이 되면?' 이라는 글에서 "노무현은 많은 종북주의자들을 사면복권시켜 오늘날 나라를 시끄럽게 만들었는데 이건 주관도 없는 아바타"라고 비판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노무현 정권은 종북 하수인? '전부 빨갱이'란 언론인 출신 친구말이 맞네"라고 적은 바 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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