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열린 2014년도 교육부ㆍ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 모두발언을 통해 "사교육 부담이 급증하면서 교육을 통한 희망의 사다리가 약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시범사업이 진행 중인 자유학기제에 대한 면밀한 평가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자유학기제 42개교 시범실시에 대해서 평가 결과를 보면 시범 실시 학교 전체를 평균할 때 '좋다'라는 평가가 있다고 한다"며 "그렇다면 잘한 학교와 못한 학교의 차이가 어떤 이유로 발생했는지 면밀히 분석을 해서 일선학교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하는 노력을 해야 그 변화를 각 학교에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최근 들어 크게 강조하고 있는 '선취업 후진학' 정착에 대한 의지도 재차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리 사회는 대학진학이 일반해 돼 있지만 능력을 중시하는 글로벌 세계에서는 이것이 정상적인 모습이라고 볼 수가 없다"며 "일ㆍ학습 듀얼 시스템 같은 선 취업 후 진학 제도를 활성화해서 원한다면 취업을 먼저하고 대학공부는 나중에 병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