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들 카드 3사의 순익은 올해 2500여억원으로 지난해 4100여억원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손실이 가장 큰 곳은 KB국민카드로 올해 1150여억원의 순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순익으로 추산된 2300여억원에서 절반가량 감소한 규모다. 농협카드는 450여억원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으며 롯데카드는 이익을 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카드 3사의 지난 한 달 간 카드 재발급 비용을 따져보면 1억여건 유출 사태가 벌어진 지난 1월에만 카드 재발급과 영업축소 등으로 최소 300억원대의 매출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일까지 이들이 재발급한 카드는 총 383만7000건으로 재발급 비용만 384억원에 달했다. 여기에 카드 탈회 84만명, 해지 228만3000건까지 포함하면 매출 손실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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