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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PC 매각 합의·적자 불가피·5000명 감원 예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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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일본 전자업체 소니가 PC사업부 매각을 공식화 하고 2013회계연도의 적자 실적을 예고했다.

◆PC사업부 일본 투자펀드에 매각=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니는 사업 부진에 시달렸던 PC사업부를 일본 투자펀드인 일본산업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따라 소니의 '바이오(VAIO)' 브랜드를 포함한 PC 사업부의 모든 자산은 소니와 일본산업파트너스가 공동으로 설립하는 새로운 회사로 이전된다.

소니는 그동안 태블릿 PC의 급속한 보급으로 영업적자를 기록 중인 PC사업을 정리하고 스마트폰을 핵심 사업으로 민다는 방침에 따라 이번 매각을 추진했다. 매각 대금은 400억~500억엔(약 4257억~532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소니는 또 9년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TV사업부에 허리띠를 졸라 매며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하기로 결정했다. 시장조사기관 NPD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소니의 TV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7.5%로 삼성, LG에 뒤져 있다. 소니는 TV 사업부를 매각하는 대신 구조조정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TV 사업부는 구조조정을 진행함과 동시에 상반기 안에 분사 할 예정이다.
◆소니, 2013회계연도 적자 불가피=소니는 이날 3월 말로 끝나는 2013회계연도에 대규모 손실을 예고했다.

소니는 2013회계연도에 1100억엔(약 11억달러)의 순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소니의 적자 실적 전망은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소니는 지난해 10월만 해도 300억엔 흑자를 예상했었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도 소니의 2013회계연도 실적 전망치를 248억엔 흑자로 제시했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5% 감소한 800억엔을 제시하며 이 역시 앞서 예상했던 1700억엔 보다 대폭 축소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기기 보급 증가로 소니의 주력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소니는 PC사업부를 매각하고 TV사업을 구조조정 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 2013회계연도 적자 실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소니는 이와 함께 감원 계획도 밝혔다. PC와 TV사업을 전면 재조정 하는 과정에서 일본에서 1500명, 해외에서 3500명 등 총 5000명의 직원이 회사를 나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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