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프로야구 KT가 대만리그 MVP 출신 투수 마이크 로리(30)를 영입했다.
최근 미국 애리조나 투산 캠프에서 트라이아웃을 거쳐 선수단에 합류시켰다. 올해 뛰게 될 무대는 퓨처스리그(2군). 남다른 행보에 KT는 “유망주의 혹사를 막고 투수진을 보다 유연하게 운영하기 위해 육성형 외국인선수를 데려왔다”고 전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그해 아시아시리즈 호투로 어느 정도 이름을 알렸다. 특히 삼성과 예선에서 선발로 출장, 9이닝을 3피안타 무사사구 1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로리는 “당시 기회가 되면 한국에서 뛰고 싶다고 했는데 KT 입단으로 꿈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어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영범 단장은 “메이저리그 경력은 미비하나 아시아 야구 스타일을 잘 안다.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열정과 의욕을 높게 봤다”며 “육성형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 선배 구단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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