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이하 국무총리실) 1급(실장) 10명 전원이 연말연시 사표를 제출했다. 국무총리실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2일 "(일괄 사표에 대해) 재신임을 받든, 사표가 수리되든 이번 인사는 분위기 쇄신 측면이 강하다"며 "국정업무의 조정축인 국무총리실이 먼저 변하겠다는 선언이고 이는 중앙부처는 물론 공공기관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사 물갈이 폭이 어느 정도 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무총리실의 또 다른 관계자는 "10명 모두 사표 수리는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소수만 교체되는 모양새도 아닐 것"이라고 말해 묘한 뉘앙스를 남겼다. 이에 따라 다른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에까지 인사 후폭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실 1급 인사가 청와대와 의견 조율을 통해 미리 준비됐고 그 출발이 '다른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인사개혁'이라는 명제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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