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철회 현업에 복귀하기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새누리당 김무성 강석호, 민주당 박기춘 이윤석 의원은 전날 밤 9시부터 철도노조 지도부와 만나 협상을 벌여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하고 30일 0시께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이날 밝혔다.
또 소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여ㆍ야, 국토교통부, 철도공사, 철도노조,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정책자문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철도노조는 국회에서 철도산업발전소위를 구성하는 즉시 파업을 철회하고 현업에 복귀하기로 했다.
박 사무총장은 "철도노조 지도부가 정치권에 중재를 요청한 뒤 김한길 대표의 지시로 28일부터 철도노조측과 협의를 시작했다"면서 "여야 간사와 함께 국토위 소속 여당 중진인 김무성 의원이 여당과 정부를 설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함께 중재에 나섰다"고 밝혔다.
김무성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박기춘 의원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밤늦게 (철도노조를) 만나 합의문을 만들고, 당 지도부의 허락을 받았다"면서 "구두 합의만으로는 안 된다고 판단, 민노총으로 가서 김명환 노조위원장을 만나 서명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와도 상의했느냐"는 질문에 "모든 것을 다 했다"고 답했다.
국회 국토위는 이날 오전 11시30분에 전체회의를 열어 철도발전소위 구성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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