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기초한 내년 주식시장은 1월 시장에서부터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미국과 유럽의 수요증가에 대한 기대가 점증하고 있는 점은 국내 시장의 강세전환의 출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12월 중 단행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축소 역시 1월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당초 3월로 예상되던 출구전략의 시행은 이후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책 리스크가 확대되는 부담이 있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의 해소라는 차원의 긍정적인 영향이 뒤따를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이로 인한 엔화 추가 약세는 증시에 악영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정책의 영향이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의 강세라는 형태로 반영되면서 엔화 약세 추세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점은 부담스러운 현상이라 판단된다"며 "이미 달러당 104엔을 넘어선 엔·달러 환율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경우 한국업체들의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재개될 수 있고 현재 달러 강세로 원화 역시 약세 추이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큰 부담이 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이나 원화와 엔화 양 통화의 방향성에 차이가 발생할 경우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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