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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견과류 섭취, 알레르기 위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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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연구 결과와 대치…전문가 "적극 권장은 어려워"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임신 중 견과류를 섭취하면 아이의 견과류 알레르기 위험이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 소재 다나파버소아암센터의 연구진은 8000명이 넘는 아이와 엄마를 상대로 식단과 건강의 상관관계에 대해 살펴봤다.
그 결과 임신 중 견과류를 먹은 임신부가 출산한 아이는 견과류 알레르기 위험이 33%나 낮았다. 연구진은 자궁 내 태아가 특정 음식에 조기 노출될 경우 자연히 내성이 생기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번 연구에서는 호두ㆍ아몬드ㆍ피스타치오ㆍ캐슈넛ㆍ피칸ㆍ브라질넛ㆍ헤이즐넛ㆍ마카다미아ㆍ땅콩이 포함됐다.

견과류 알레르기는 땅콩 같은 견과류를 먹거나 냄새만 맡아도 호흡곤란 혹은 과민성 발작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미국에서 견과류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아동은 1997년 전체 아동의 0.4%에서 2010년 1.4%로 늘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견과류 알레르기 전력이 있는 여성의 경우 임신 중 견과류를 피해야 한다는 기존 연구결과와 상반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는 여성과 예비 산모에게 견과류를 적극 권장하기란 어렵다고 밝혔다.

알레르기 전문가인 애덤 폭스 박사는 "견과류 섭취와 관련해 임신부에게 정확하게 조언하기가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국제 지침에 따르면 견과류를 피하거나 적극적으로 섭취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다른 요인이 알레르기 발작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견과류를 먹는 여성은 채소ㆍ과일이 많이 함유된 건강 식단에 의존하기 일쑤다.

폭스 박사는 "이번 연구가 흥미롭긴 하지만 아직 결론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라면서 "견과류 알레르기는 출생 이후 발생한다는 증거도 있다"고 말했다. 알레르기로 발전하려면 유아의 피부가 직접 견과류 단백질에 노출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JAMA 소아과 학회지에 실렸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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