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전 사장은 1953년생으로 부산 출신이다. 1972년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6년 서울대 전기공학과, 1978년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85년 미국 메사추세츠주립대에서 전자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자타가 공인하는 반도체 분야의 전문가로 지난 2002년 국제반도체회로학술회의(ISSCC) 총회 기조연설에서 “반도체 집적도는 1년에 2배씩 증가한다”는 ‘황의 법칙’을 주창한 것으로 유명하다. 2010년에는 지식경제부의 R&D 전략기획단 초대 단장을 맡아 올해 1월까지 재임했다. 현 정부 인사로는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KT CEO 후보군에서도 황 전 사장은 유력한 후보자로 꼽히며. 역시 반도체업계의 유명인사인 권오철 SK하이닉스 고문, 통신분야 전문가로 현 정부와의 인연도 있는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임주환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과 경합을 벌인 끝에 최종 낙점됐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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