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지역별로 전체 산업기술 인력의 44.7%가 현재 수도권에 집중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족 인원의 절반 가까이 역시 서울ㆍ경기 지역에 분포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 양극화 현상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전국 1만1021개 표본 사업체를 대상으로 3개월 동안 '2013년 산업기술 인력 수급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산업기술 인력은 146만1902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34.8%를 차지했다. 이 중 12대 주력 산업의 기술 인력은 99만615명으로 67.8%였다.
학력별로는 고졸 41.6%(60만8143명), 전문대졸 18%(26만2891명), 대졸 31.4%(45만8507명), 석박사 9.1%(13만2361명)로 구성돼 있으며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57.8% (84만5540명), 중견기업 11.5% (16만8320명), 대기업 30.6% (44만8042명)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전체 산업기술 인력의 44.7%(65만4031명)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으며 여성의 산업기술 인력 비중은 11.9% 수준에 그쳤다.
산업별로는 소프트웨어의 인력 부족률이 4.4%(5462명)로 다소 높았고 디스플레이 1.1%(528명), 조선 1.2%(869명) 등이었다. 지역별로 산업기술 인력 부족률은 인천(4.8%) 대구(4.5%) 충북(3.3%) 순이었다.
조사에 응한 기업들은 산업기술 인력이 부족한 가장 큰 원인으로 숙련 불일치(41.9%)를 꼽았다.
산업부는 내년부터 대학(원) 지원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 인력 사업 내 '기업 주도형 산학 프로그램'의 비중을 높이는 한편 산업별 인적자원개발협의체(SC)를 지역단위로 확대 개편해 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