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통으로 불리는 장성택 실각에도 불구 북·중관계가 건재함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이목을 끌고 있다.
홍 의원이 공개한 합의문에 따르면 북한과 중국은 신의주-평양-개성을 잇는 380㎞ 길이의 고속철도와 왕복 8차선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 측 기업이 참여하는 이 사업은 국제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되고 건설기간은 5년이며 민간투자방식(BOT)으로 30년 동안 운영된다.
홍 의원은 "장성택이 체포되던 지난 8일 체결된 계약 내용으로 중국통인 장성택 숙청 이후에도 북·중관계가 아무런 변화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사업 성격상 정부를 대리하는 기관 간 맺은 합의로 북한 정부를 대표하는 기관과 중국 상무부를 대행하는 것으로 보이는 중국 쪽 기업이 체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김설송이 당내 조직 관련 부서에서 일하면서 장성택 숙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설송이 권력을 잡기 위해 장성택을 쳐낸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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