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아시아 자본투자대상은 한국투자증권이 수상하게 됐습니다. 전반적으로 모든 분야에서 골고루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더불어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한 것이 대상 수상 회사로 손색이 없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였습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은행들이 주도하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진출해 성과를 내고, 증권업계 최초로 해외자원개발사업에 투자하는 사모투자전문회사(PEF)를 운용하는 등 새로운 부문에서 수익을 창출해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IB부문에서는 IB 모든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올린 우리투자증권이 부문상을 차지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회사채, 유상증자, 기업공개(IPO) 등 전통적인 부문에서 업계 수위를 차지하면서 기업 인수합병(M&A) 자문 업무에서도 올 한 해 두드러진 성적을 거뒀습니다.
리서치부문상은 리서치의 포괄범위와 깊이, 그리고 활용도 면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한 KDB대우증권에 돌아갔습니다. 자산관리부문에서는 온라인투자서비스인 미러링 어카운트를 통해 자산관리 진화를 주도한 삼성증권이 수상하게 됐고, 고객만족부문은 Able브랜드를 기반으로 고객만족에 힘을 기울인 현대증권에 돌아갔습니다.
사회공헌부문에서는 따뜻한 자본주의 실천을 위해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시각장애인 특화봉사단 운영 등 사회공헌에 많은 힘을 기울인 미래에셋증권이 수상하게 됐습니다.
‘질풍질경초’란 말이 있습니다. 바람이 강해야 비로소 나무뿌리가 얼마나 튼튼한지를 판가름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2013년 거센 역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본시장에서 훌륭한 성과를 내어 주신 수상회사들에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동시에 이런 격려의 장을 마련해 주신 아시아경제신문에도 감사드립니다.
김형태 자본시장연구원장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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