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회장·홍성균 전 부회장 2파전으로 좁혀져
이 전 부회장이 면접 당일 불참을 결정한 것은 선출 일정 연기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부회장은 10일 회추위를 방문해 22일까지 시간을 두고 회장을 선출할 수 있도록 일정 연기를 건의한 바 있다. 한동우 회장은 회추위원들과 2~3년 동안 교감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있었지만 다른 후보들은 그럴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는 것이 이 전 부회장의 입장이었다.
이 전 부회장이 면접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신한금융 차기 회장 후보는 한동우 현 회장과 홍성균 전 신한카드 부회장 2명으로 좁혀졌다. 회추위는 오후 4시 한 회장과 홍 전 부회장에 대한 면접을 진행하고 12일 열릴 예정인 이사회에 최종 후보 1명을 추천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의 최고경영자(CEO) 승계 시스템은 한 회장 임기 만료 3개월 전인 오는 22일까지 회장 후보 1명을 확정하도록 하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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