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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밴드 희망을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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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14일 오후 3시 영등포장애인복지관서 ‘드림 콘서트’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14일 영등포장애인복지관에서 노숙인들의 희망을 담은 노래가 울려 퍼진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지난해 9월 창단한 ‘드림 플러스 밴드’가 14일 오후 3시 영등포 장애인복지관(영등포동2가 94-379)에서 ‘제2회 드림 콘서트(Dream concert)’를 연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창단한 노숙인밴드 드림 플러스는 낮에는 일하고 저녁 시간대를 이용해 연습을 하며 그 동안 구청 행사에 축하 공연을 하는 등 실력을 닦아 왔다.

지난 1회 공연 때는 3명이 참가했으나 이번 공연에서는 전 멤버 8명이 보컬 기타 드럼 건반 등을 맡아 실력을 뽐내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낼 것이다.

노숙인 자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던 구는 거리를 떠돌며 자신감이며 꿈을 잃어버린 노숙인이 음악을 하고 싶다고 고민을 털어 놓은 게 계기가 돼 지난해 9월 노숙인들 여가 활용을 돕기 위해 한국마사회와 노숙인 쉼터 보현의 집 도움으로 밴드를 만들었다.
노숙인 밴드 공연

노숙인 밴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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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멤버들은 새로운 삶을 위해 시설에 입소해 일용직 등으로 일도 하고 음악 활동을 하며 잃어버린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다.
멤버 중 김모씨는 “처음에는 내 형편에 무슨 밴드야 했었는데 연습을 하면서 힘든 일도 잊고 나에게 큰 자신감을 안겨줬다”며 “이제는 좌절된 인생이 아니라 희망을 노래하며 음악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 보람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 영등포구청 음악 동호회인 ‘영밴’과 시설 사회복지사들의 음악 동호회 ‘웰뺀’ 축하공연도 열린다.

조길형 구청장은 “이젠 제법 무대에서 당당하게 공연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다”며“노숙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버리고 음악을 통해 희망을 가지고 사회로 나오려는 이들을 격려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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