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심재열 사육사 자녀 학자금 마련 위해 공무원 대상 모금…순직 여부 놓고 장례절차는 '난항'
서울시 관계자는 10일 "서울대공원 측이 장례비용을 전달하기 위해 1차 모금을 했고 이번 모금은 시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고 심 사육사 자녀들의 학자금 마련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족 측은 고 심 사육사를 순직 처리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 요구하고 있지만, 시가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법적 요건과 규정을 검토해 볼 때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순직 처리 여부는 공무원연금공단 순직보상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하고 있으며, 일반 공무원을 순직 처리한 전례가 없어 '공무상 사망'으로 결론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유족 측은 "순직 처리에 대한 협상이 지연되면서 장례절차를 진행시키지 못하고 계속 기다리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관련 TF를 통해 장례절차에 대해 논의 중이며 박원순 시장은 보상 협의가 끝나면 유가족을 만날 예정이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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