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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중기육성자금' 16년만에 2%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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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내년부터 중기육성자금 농협에서 11개 시중은행으로 확대하는 '전면경쟁금리제' 도입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중소기업육성자금이 16년만에 처음으로 연 2%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도는 농협이 16년동안 단독으로 운영해 온 경기도 중소기업육성자금을 내년부터 다른 시중은행에서도 취급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장경쟁방식인 '최고금리고시제'로 변경,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도내 기업들은 11개 시중 은행에서 고시한 개별 대출금리를 보고 대출상품을 고를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경기도와 농협이 육성자금 대출금리를 정하면 이 확정금리대로만 도내 중소기업이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도는 이를 위해 은행이 자기가 받을 최고금리를 1개월 단위로 인터넷을 통해 고시하도록 하고, 도는 은행이 실제 대출한 금리를 취합해서 1개월 후에 실행금리를 별도로 고시한다.

최고금리와 실행금리를 동시에 게시하면 기업은 두 개의 금리를 은행별로 비교하여 선택하게 되므로 기업은 필요한 은행 선택이 쉬워지고, 은행 간 금리경쟁이 높아져 대출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 것이 도의 예상이다.
도는 이 제도가 도입되면 현재 연 5%대인 협약금리가 4%대로 내려가고, 도의 이차보전금까지 합치면 실제 기업들의 육성자금 대출금리는 연 2~3% 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은행과 실시간 자료를 주고받으며 대출자금 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경기신용보증재단에 위탁할 예정이다. 경기신보는 정책자금 업무 경험이 풍부한 금융전문가로 자금 운용 전략기획팀(TF)를 구성하고 내년 4월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자금이 필요한 업체가 경기신보를 직접 방문해 서류를 제출하는 대신 온라인 체계로 변경돼, 자금상담에서부터 서류제출, 서류심사, 지원결정, 은행통보 등의 모든 과정이 클릭 한 번으로 이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황성태 도 경제투자실장은 "정부에서 운용하는 자금에 완전 시장경쟁금리를 도입하는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라며 "이번 제도 개선으로 기업은 평균 연 2.5%의 이자 경감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서진원 신행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윤윤식 경기도중소기업연합회장 등 기업 대표는 6일 오전 10시 수원 효원로1가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 지원 협약'에 서명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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