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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재 "만약 숙청이라면 김정은 체제 새출발 해석 가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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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4일 북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실각설과 관련, "신변에는 이상이 없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고, 최근 북한 동향에 대해서는 "최고 지도자에 대한 절대 충성을 강조하는 사상교육도 실시하는 등 내부동요 차단에 부심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류 장관은 이날 긴급 소집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담회에서 장성택의 생존 여부와 실각에 따른 북한 내부 동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류 장관은 장성택의 부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에 대해서도 "특별한 이상이 있다고 알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정원이 브리핑을 통해 강경파와 온건파, 행정부과 군의 권력투쟁이라 규정했는데 이번 장성택 실각을 그런 뜻으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실각 가능성이 농후하다면 김정은 체제의 새 출발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만약 숙청이라면 그런 해석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장성택 실각 배경에 대해서는 "최근 비리를 포함한 반당(反黨) 혐의로 (장성택) 측근의 공개 처형사실을 내부적으로 전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장성택이 모든 직책에서 해임되고, 소관 조직과 연계 인물에 대한 후속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성택은 2010~2012년 3년 동안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공개 활동 수행이 1순위였으나 금년은 세 번째로 하락했고 올해 공개 활동도 전년의 절반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류 장관은 북한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2주기를 앞두고 추모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이른바 유일적 영도체제 확립을 강조하고 있다"며 "북한이 과거 주로 대남기구·조직을 통해 대남 비난을 했지만 최근에는 당의 외곽단체, 보도매체를 동원해 반정부 선전선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북한의 경제특구 개발사업도 "장성택이 책임지고 있었던 만큼 영향을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고 "정부는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북한 내부 동향에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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