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채권단에 따르면 채권단은 전날 채권단 실무회의를 열고 강 회장을 배임혐의로 고소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산업은행이 이날 채권단을 대표해 STX중공업에 강 회장을 고소하라는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이에 STX건설은 2012년 7월 만기가 도래하자 대출금 일부인 300억원을 상환하고 STX중공업이 대출 보증을 제공해 만기를 연장했다. STX중공업은 지난 7월 원금 150억원과 이자 36억원을 갚았지만 채권단이 앞으로 잔여금 550억원을 올해 말까지 군인공제회에 갚아야 한다.
이에 대해 STX는 공식 입장자료를 내고 "STX중공업이 STX건설을 연대 보증한 행위는 당시 합리적인 경영 판단 내에 속하는 것"이라며 "업무상 배임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STX는 "STX중공업 경영진이 당시 가능한 정보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결정했다 하더라도 그 예측이 빗나가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예측이 빗나가 손해가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이런 경우까지 배임 혐의를 묻는다면 죄형법주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강력 반발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