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GCF 사무국 출범식에 이어 헬라 쉬흐로흐 GCF 사무총장과 호세 클레멘스 살쎄다 GCF 이사회 공동의장이 참석한 기자간담회가 열린 자리에서 향후 GCF가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재원 마련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지만 두 사람 모두 뾰족한 해결책을 밝히지 못했다.
현재 운영자금도 넉넉지 않은 상황이다. 쉬흐로흐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가 GCF를 유치할 때 약속했던 4000만달러가 현금 재원의 전부"라면서 "이 재원도 아직 GCF가 수령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바르샤바 회의에서 스웨덴이 4500만달러를 지원하겠다 약속했지만 자금을 수령하는 것은 미래시점"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GCF가 가용할 수 있는 재원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설명이다.
쉬흐로흐 사무총장은 "향후 6개월 내에 두 차례의 GCF이사회가 열릴 예정"이라면서 "두 번의 이사회를 통해 GCF 운영 절차를 규정하고, 3달 이내에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시간이 정해져 있고, 이에 맞춰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간재원의 참여와 관련한 문제에 대해 쉬흐로흐 사무총장은 "민간의 참여를 돕는 조직을 따로 마련했다"면서 "민간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대답을 내놓았다. 이어 "선진국이 많이 공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도(인천)=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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