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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리더십]박원순 "여성의 힘을 위해 소통하는 '히든싱어'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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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리더십]박원순 "여성의 힘을 위해 소통하는 '히든싱어'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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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우리 여성들의 힘을 위해 저 원순씨와 서울시는 정책으로, 현장에서, 소통하는 히든싱어가 되겠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이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 여성 리더스 포럼'에서 특별강연을 했다. 'W리더십, 세상의 중심에 서다; First-in-Line'를 주제로 개막한 '2013 아시아 여성 리더스 포럼'은 여성리더와 리더를 꿈꾸는 학생 및 사회 초년생들의 네트워킹을 통해 미래의 리더를 양성하는 자리다.
박 시장은 강연에서 미국 안젤라 브랠리 웰페이퍼 회장을 예로 들며 "직원 소통과 배려의 리더십을 보여준 브랠리 회장은 직원들의 무드(기분)를 단계별로 나눠서 '우울하다'는 평가가 나오면 회의를 연기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사회의 여성들의 무드는 아마 '우울'이 아닐까 싶다. 이 역시 여성의 사회적 활동과 일자리에 맞닿아 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 자료로 보면 올 대졸 여성 취업률에서 한국이 꼴찌"라고 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박 시장은 "여성을 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고 여성의 승진을 가로막는 유리천장을 없애려면 보다 많은 일자리들이 생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상에는 승리자가 있고 실패자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서로 다른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는 어마어마한 블루오션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사회적 경제"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서울이 사회적경제 종주도시가 되도록 하겠다"며 "그동안 서울에는 육아, 공예 등 여성협동조합이 새롭게 35곳이 설립됐는데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주부들이 만든 공예품은 뉴욕 등 전 세계 어느 도시를 내놓아도 손색없는 제품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여성 맞춤형 일자리 정보 제공 차원으로 여대생·주부 대상 박람회, 여성공예창업대전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22개 여성인력기관을 통해 여성취업자들을 위한 취업교육도 함께 이뤄진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여성' 중 한 사람으로 자신이 변호사 시절에 맡았던 '서울대 우조교 성희롱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세상의 흐름을 바꾸는 것은 '하나의 사건'이 있고, 그 중심엔 또 한 사람이 개입돼 있는 것"이라며 "우조교라는 한 사람의 용기 덕분에 성희롱사건이 유죄판결을 받고, 사회적인 경각심을 키우는 데 큰 힘을 발휘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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