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8일(현지시간)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이 줄어든 가운데 삼성과 샤오미가 그 자리를 메우면서 스마트폰업계의 '승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3분기에 판매된 가격이 3000위안 이상인 '프리미엄'급 모델 가운데 절반은 삼성전자의 제품이었다. 특히 인기를 끈 모델인 갤럭시 S3와 S4, 갤럭시 노트2의 3분기 매출 총액은 삼성 순익 구조의 25%를 차지할 만큼 영향력이 컸다고 전했다.
칸타 월드패널은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데 대해 "마케팅 노력과 브랜드 로열티가 스마트폰을 처음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흡입력을 발휘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앞으로도 계속 1위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좀 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승자'로 거론된 삼성, 샤오미와는 달리 애플은 점유율 감소가 부각됐다. 중국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올해 2분기 19.5%에서 3분기 18%로 감소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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