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위원회는 '금융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저축은행 중앙회를 통한 업계 자율규제를 강화하고 저축은행의 지역내 고객기반 확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저축은행 자산건전성은 지속적으로 악화돼왔다. BIS비율은 구조조정 기간 중 5%대로 하락한 이후, 구조조정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축소로 10%대로 상승했다.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5년 연속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저축은행이 중소기업·서민 등 기존의 고유한 영업기반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건전성 및 투명성 제고 ▲지역 내 영업기반 확충 ▲서민금융 공급 기능 제고 등 세부 과제를 이행할 방침이다.
지역내 영업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영업구역내 점포설치시 증자요건 등을 완화하고 펀드판매, 할부금융, 보험·신용카드 판매 등을 유도한다.
또 금융위는 서민금융 공급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신용평가시스템(CSS)을 개선한다. 중앙회의 표준 CSS 및 자체 CSS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대부업체 신용정보의 공유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