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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신용대출금리 전면 수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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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저축은행중앙회 신용평가시스템 손질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르면 내년 초부터 저축은행의 신용대출금리가 개인신용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될 전망이다. 현재 대부분 저축은행들은 등급에 따라 대출 한도에만 차이를 둘 뿐, 10%대에서 많게는 30% 이상의 금리를 일괄 적용하고 있다.

2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저축은행중앙회와 함께 개인신용등급 시스템 전면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금감원이 저축은행 신용등급시스템을 완전히 뜯어고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중앙회의 신용평가시스템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올해 하반기부터 이를 보완하는 작업에 착수했다"면서 "연말께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이 개편 대상으로 밝힌 중앙회 신용평가시스템은 현재 중소 저축은행 40여곳이 활용하고 있다. 대형저축은행 24곳은 자체적인 평가시스템에 따라 개인신용대출을 실시하고 있으며 20여개 저축은행은 개인신용대출을 취급하지 않아 신용등급체계가 불필요한 상황이다.

저축은행중앙회 신용평가시스템은 그동안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신용등급을 매기기 위해서는 과거 대출이용자의 통계가 중요한데, 최신 통계를 넣지 않아 신뢰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저축은행들의 대출금리는 등급과 상관없이 대부분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푸른저축은행은 신용등급 1등급부터 8등급까지 12.50%의 대출금리를 적용하고 있으며 친애저축은행의 씨드론 금리는 29.2%로 등급에 상관없이 같다. 현대저축은행의 세이빙론은 모든 등급의 대출금리를 19~34.9%로 설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CSS의 활용도가 떨어진 원인을 분석했더니 통계가 부정확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신용등급별 부도율 등을 업데이트한 최신 자료를 반영해 예측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신용평가기준 수립을 위한 실무작업을 추진하기 위해 나이스신용정보와 업무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금감원이 저축은행의 개인신용대출 금리를 개편하고 나선 것은 새로운 먹거리 발굴 차원에서다. 그동안 주요 수익원이었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저축은행들은 신용대출사업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는 양상이다. 이번 시스템 개편은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단계로 볼 수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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