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이블레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에 보낸 e메일에서 "독일 정부는 조만간 금융거래세 도입이 이뤄지도록 계속해서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라며 "우리는 낮은 세율로 (금융거래세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를 얻는다는 목표를 계속 갖고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EU 내 11개 국가들이 주식과 채권에 0.1%, 파생상품에 0.01%의 거래세를 물리는 방안을 도입키로 확정된 상태다. 하지만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프랑스와 스페인의 중앙은행 총재는 금융거래세가 의도했던 효과를 발휘하지 못 하고 되레 경제 리스크만 야기할 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지난 9월에는 EU 정상회의 법률 자문단이 금융거래세의 적법성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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