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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 석탑 100년만에 복원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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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 석탑 복원 착수식 현장(사진=문화재청)

미륵사지 석탑 복원 착수식 현장(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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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 석탑에서 출토된 사리장엄구.

미륵사지 석탑에서 출토된 사리장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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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국내에 남아있는 탑 중에 가장 크고, 오래된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복원공사가 26일 시작됐다. 해체 작업 이후 13년 만이며, 1915년 콘크리트를 발라 보수한 지 거의 100년만이다.

이날 문화재청과 전라북도는 전북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지 현장에서 '미륵사지 석탑 복원 착수식'을 거행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이의상 석장을 비롯한 석공 10여명이 크레인에 달린 탑의 기둥 받침돌을 천천히 바닥에 놓으며 복원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복원공사는 오는 2016년 8월말께 완료될 예정이다.
195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공사는 석탑을 해체 보수 직전의 모습을 기준으로 복원한다는 방침이다. 7세기 건립 당시의 모습 자체는 확인이 되고 있지 않은 상황도 공사 방침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원래 지어졌을 때 9층 높이였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발견됐을 당시 높이인 6층으로 복원될 예정이다.

복원공사는 우선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계단이 포함된 기단~2층은 사라진 부분을 보강해 완전한 모습을 갖추기로 했다. 복원에 쓰일 석재는 기존 부재와 같은 성분을 가진 익산 부근의 화강암을 수공으로 가공한 것이다. 총 1700여개, 1800톤의 석재가 들어간다.

미륵사지 석탑은 현존하는 최고(最古), 최대(最大)의 석탑으로 지난 1999년 해체복원이 결정된 후 2009년 석탑 1층 심주석에서 사리장엄이 발견돼 건축시기가 백제 무왕때인 639년으로 밝혀진 바 있다.
석탑 복원이 완료될 때까지 현장에 가설덧집을 씌워 공사과정을 볼 수 있게 하고, 석탑에서 나온 사리와 유물들은 특별전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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