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트라가 25개국 신흥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라오스, 탄자니아 등 아시아, 중동아프리카 지역 16개 국가가 한국형 무역진흥 모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는 그 첫 사업으로 모로코에 한국형 무역교육과정의 개설과 운영을 지원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돕는 프로그램을 2015년까지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모로코 공무원과 대학교수 15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무역 진흥 정책과 관련해 연수를 실시했다.
베트남과 라오스에서는 무역확대 전략을 수립하는 컨설팅을 제공하고, 무역진흥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의 역량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흥국뿐만 아니라 자원부국인 사우디도 한국의 성공신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코트라를 방문한 사우디 수출진흥청 아흐메드 알하크바니 사무총장은 기관운영 및 무역진흥에 대한 컨설팅과 직원교육을 요청했다. 코트라는 조만간 현지에 전문가를 파견할 방침이다.
김성수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한국형 성장 메커니즘을 이전해 얻어지는 신흥국의 경제발전은, 우리에게 신흥 시장의 개척 기회로 되돌아온다”라며 “개도국 역량공유사업을 통상협상 카드로 활용하는 한편 무역·투자·기술 교류 확대와 연계하는 등 전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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