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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에 베팅하는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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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리스크에 베팅하는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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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사태로 고위험 금융상품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여전히 변동성이 큰 종목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가 많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업 가치와 무관한 투자는 자칫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아시아경제팍스TV에 따르면 최근 위기 기업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 강도가 연일 세지고 있지만 주가는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6거래일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동양 주식 2천 8백 7십여 만주를 순매수했지만 주가는 이 기간 동안 34% 급락했다.

STX팬오션은 지난 9월 23일 이후 두 달 동안 개인투자자의 순매수량이 4천5백만주를 넘어섰다.
하지만 두 달 전 2500원가량이던 STX팬오션의 주가는 60% 이상 급락해 1천원 밑으로 내려앉았다.

김길래 자본시장연구원 기업정책실장은 “최근 한계 기업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패턴은 저평가 주식의 매입이라기보다는 급락한 주식에 대한 ‘묻지마투자’로 볼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업황 불황이 지속되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해운업체들은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매매 방향이 극명히 대비되고 있다.

지난 22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현대상선 주식을 25거래일 연속 순매수했지만 기관투자자들은 29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한진해운 역시 지난 15일 신용등급 강등 이후 기관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같은 기간 150만주 이상 순매수했다.

김길래 자본시장 연구원 기업정책실장은 “기관투자자는 글로벌 경기상황과 업종 전망, 시장 전체의 수급 상황을 봐가면서 투자결정을 하기 때문에 투자정보가 부족한 개인이 기관과 반대방향으로 매매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달 금감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동양사태의 피해자는 모두 4만여명이 넘고 이들의 투자금액은 1조 5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채권 투자 피해는 부도난 기업에 국한된 반면 주식투자는 기업가치의 훼손이나 수급에 의해서도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더욱 신중한 결정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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