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부담은 되지만 (김)사니 언니 못지않은 인정받는 세터가 되고 싶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간판 세터가 된 조송화의 다짐이다.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올 시즌 팀의 상승세를 이끌 살림꾼으로 거듭난다는 각오다.
일신여상을 거쳐 201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한 조송화는 올 시즌 아제르바이잔으로 이적한 주전 세터 김사니를 대신해 갑작스럽게 중책을 맡게 됐다. 그러나 경험 부족과 개막전 찾아온 어깨 통증으로 좀처럼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 고심하던 코칭스태프는 실업무대에서 뛰던 베테랑 이미현을 긴급 수혈하는 등 대안 마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기도 했다.
류화석 흥국생명 감독은 이와 별도로 조송화의 연착륙을 돕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패한 경기를 복기시키며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주고 상대의 플레이를 분석한 메모를 건네며 공략 법을 제시했다. 현대건설 전을 앞두고는 라커룸에서 "선배들 눈치 보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라"며 용기를 북돋았다.
조송화 역시 "갑작스럽게 기회를 얻게 돼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감독님의 주문을 통해 조금씩 안정을 찾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루 빨리 부상을 털어내고 토스의 정확도를 높이는데 주력해야 한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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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정재훈 사진기자 roz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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