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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홍섭 마포구청장“마포중앙도서관 건립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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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도시로 변모 위해 마포중앙도서관 건립 계획대로 추진할 것 밝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도서관다운 도서관이 없는 열악한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추진된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건립기금 설립 조례가 우여곡절 끝에 공포돼 사업을 본격화 할 수 있게 돼 천만다행입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어려운 과정을 통해 마포중앙도서관 건립을 위한 조례가 구의회를 통과해 공포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선3기 구청장 시절인 지난 2005년도부터 옛 마포구청사 부지에 도서관을 건립하기 위한 구상을 해왔다. 그러나 재정 여건이 여의치 않아 추진을 늦추던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말 한국중부발전과 협약이 성사되면서 서울화력발전소(옛 당인리발전소) 지하화에 따른 발전소 법정외지원금확보가 가능케 돼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설립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도서관 건립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 4월에 학교장과 학부모 200명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거친 후 6월까지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한 데 이어 8월 서울시 지방재정투·융자심사를 통과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

박홍섭 마포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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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도서관 건립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7월 전문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가 마포구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의 의견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그 결과 마포구민 87% 가량이 옛 구청사 부지에 도서관 건립을 찬성한다고 응답하는 등 구민들의 도서관과 청소년교육시설에 대한 열망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14일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건립기금 설치·운용에 관한 조례가 공포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지난 7월 조례안을 확정한 후로 구의회에서 2차례 보류, 1차례 부결의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 11일 구의회에서 조례안이 원안대로 가결됐고 이를 14일 공포함으로써 조례 제정을 끝마쳤다.

박 구청장은 “오는 2017년 준공을 목표로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해 약 20만권의 장서 보유가 가능한 마포중앙도서관과 함께 특기적성과 진로체험, 자기주도학습, 방과후돌봄, 영어체험 등을 지원하는 청소년교육센터를 지하 2, 지상 6층, 연면적 1만7414 ㎡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소년들이 도서관을 단순히 책만 읽는 공간이 아닌 문화와 생활을 책임지는 복합교육시설로 활용하게 됨으로써 학교가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는 특기적성교육, 자기주도학습, 진로직업체험 등을 누릴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또 청소년교육센터 내 학교행사와 동아리 발표 장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용도의 전문 공연장도 함께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박 구청장은 “이를 통해 마포중앙도서관이 지역의 교육 컨트롤타워로 거듭남으로써 저소득층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청소년들이 방과 후에 부담 없이 모여 공부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마포중앙도서관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건립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조속히 설치ㆍ구성, 도서관 건립을 위한 제반사항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건물을 구민이 보다 만족할 수 있는 시설로 구상하기 위한 벤치마킹을 하는 한편 중앙투·융자심사를 거쳐 건축설계 공모와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마포구는 여러 방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지만 오직 교육부분에서만은 만족할 만한 성과가 없는 것 같다”면서 “젊은 부부들이 마포에 살다가 아이들의 교육문제로 인해 교육환경이 좋다는 곳으로 이사를 가는 경우가 많다. 이제는 마포의 미래를 위해서 인재를 키우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 않나 싶다”고 교육분야에 대한 투자 의지를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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