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야 반갑다" 물만난 겨울상품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페이셜 오일 제품 매출이 전년대비 120% 증가했다. 특히 와이너리 화장품 '다비 안티옥시던트 페이스 오일'이 인기다. 이 제품은 와인 포뮬라 비법과 천연오일이 섞여 거친 피부를 집중적으로 개선해준다.
아모레퍼시픽은 '그린티 씨드 트리트먼트 오일'을 매년 11월 한정 수량으로 출시한다. 올해 수량은 지난해보다 1000개 많은 2000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 제품은 매년 11월 출시하자 마자 한달만에 모두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면서 "올해는 1일부터 지금까지 1500개가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녹차씨앗에서 추출한 천연 오일인 그린티 씨드 오일과 천연비타민E, 폴리페놀, 카테킨 등이 함유돼 있어 피부에 수분을 제공하고 탄력을 준다.
오일 제품의 관심은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됐다. 한 인기 연예인의 겨울철 피부관리
법이 '오일 사용'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여기에 길어진 한파가 맞물리면서 오일제품의 판매는 급격히 늘었다. 피부에 자연스럽게 흡수되면서 끈적임 없는 동시에 지속력이 강하다는 점이 오일 제품의 장점이다.
고가 화장품 브랜드는 희소성과 최고급 원료 사용 등의 고급화 전략으로 30~50대를 공략하고 있다.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숍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할인 정책을 펴고 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일년 매출 가운데 겨울에 출시되는 고가 보습제품 비율이 가장 높다"면서 "오일제품과 안티에이징 제품이 겨울 상품인데, 특히 오일화장품이 효자 상품"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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