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내곡동, 23일 오전 9시 주민 200여명 참여해 낙엽 쌓인 둘레길 걷는 행사 열어
샘마을, 능안마을, 청룡마을 등 예부터 조성된 13개 마을로 구성된 내곡동은 구룡산과 대모산, 인능산, 청계산에 둘러싸여 번화한 도시와는 달리 비교적 자연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동네다.
조남노 내곡동장은“내곡동 하면 꽃이 떠오르듯이, 봄에는 라일락 향기가 가을에는 국화 향기가 마을 전체로 가득합니다. 둘레길 걷다보면 곳곳에 화훼농장과 분재박물관 등 볼거리가 많다”고 말했다.
내곡동 홍씨마을 강성호(48)씨는 “둘레길을 걸으면서 우리동네에 이런 곳이 있어나 새삼 놀랐어요. 이웃 주민들과 도란도란 얘기를 나무며 걸으니 스트레스도 풀리고 이런 곳에서 살게 해주셔서 감사하단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라고 전했다.
서초구는 지난해 4월28일 이 걷기 코스를 내곡둘레길로 지정했다. 둘레길 동호회도 결성돼 매주 토요일마다 둘레길을 걷고 있다. 현재 회원은 30명. 회원들은 동호회 활동을 하며 인맥과 건강을 함께 챙기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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