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사업본부, 아라호 90억에 4차매각 입찰 공고…후기부채납 방식으로 변경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처분 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이달 28일까지 아라호 인수의향서를 접수받고 다음달 29일 오후 최종 낙찰자를 결정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때문에 3년 넘게 시험운항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운항 한 번 하지 못한 채 한강에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아라호의 연간 보험료만 1억원가량이 투입된면서 매각지연으로 시민 세금도 함께 낭비되고 있다.
서울시와 한강사업본부는 몸값을 낮추는 방법으로 매각을 유도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1·2차 입찰에서는 106억원, 3차에서는 이보다 10% 낮은 95억6000만원을 제시했지만 계약은 불발됐다. 이번에 제시된 매각가는 1차 제시 가격보다 15억원 넘게 낮아진 가격이다.
당초 시는 10월 중으로 매각방안을 결정해 입찰공고를 할 예정이었지만, 기부채납 방식을 놓고 내부논의가 길어지면서 한달 가량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기부채납 방식을 바꾸고 매각가도 추가로 조정한 만큼 이번에는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현재 한 두군데서 문의를 해오고는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