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방송인 김성주가 차범근 해설위원과 2002년 월드컵 중계까지 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방송인 김성주는 11월18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MBC 입사 전 당시 유일한 스포츠 채널이었던 한국 스포츠 TV에서 3년 정도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또 김성주는 "어느날 프로야구 중계를 해야했는데 목소리가 안 나오더라. PD님에게 '오늘 중계 못 할 것 같다'고 말했더니 PD가 '어쩌라고. 너 밖에 없는데. 내가 할까?'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김성주는 "목이 쉰 가운데 계속 중계를 해 목에 굳은살이 배겼다. 지금은 소리를 막 질러도 웬만하면 목이 안 쉰다. 스포츠 중계를 하는데 있어 그때의 경험이 많이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성주는 "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해 한달음에 경기장으로 향했고, 차범근과 첫 만남을 가졌다"라며 "스페인과 아일랜드 전을 중계했는데, 시청률이 30% 이상 나왔다. 결국 실력을 인정받아 한국대 터키 3,4 위 결정전까지 맡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최준용 기자 c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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