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파마는 지난 2009년 에콰도르 의약품 공급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공공의약품 구매에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복지부와 외교부 공동으로 진행된 보건의료협력사절단 파견시 엔파마와 고려제약 은 18개월간 국산 의약품 1억 달러 이상 수출을 담은 의약품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었다. 이번 방문으로 MOU에 대한 후속논의와 함께 수출 가능품목 탐색 등 제약분야 협력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복지부는 기대했다.
갈라르자 엔파마 사장은 "에콰도르의 보편적 의료보장 확대와 지속가능한 의료서비스 보장이라는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품질이 좋고 가격 경쟁력이 있는 의약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인허가 절차도 상대적으로 용이하므로 한국기업이 활발히 진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에콰도르를 향후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중남미 제약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남미 국가 보건부나 인허가 관계자를 한국에 초청해 보건의료발전 경험을 전수하고, 의약품·의료기기 기술 수준을 체험하는 연수 프로그램 'K-파마 아카데미'(가칭)를 조속히 운영할 계획이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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