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4일 발표한 '인도 기업과의 합작진출 10대 장점' 보고서에서 인도 시장의 특성 및 애로요인, 인도 기업과의 협력 추진시 장점, 유의사항 등을 소개했다. 이 보고서는 일본 JETRO(일본무역진흥기구)에서 인도 진출 일본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이에 반해 일본 기업은 우리 기업과 적극적으로 적극적으로 현지기업과 제휴, M&A 등을 해오고 있어 인도 단독 진출률이 70%에 불과하다. 인도에 진출한 일본 기업의 수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926개사로, 전년 대비 14.0% 증가했다. 특히 인도 기업과 지점 등을 포함한 거점 수는 1804개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보고서는 "일본기업은 인도시장에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인도 기업과 협력을 추진하고, 인적 네트워크 및 현지 공급망 등 인도기업의 자원을 활용했다"면서 "합작 투자로 지역별로 세분화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는 한편 부지 확보 및 인·허가 취득, 대정부 교섭력과 노무관리 능력을 강화했고, 판로개척과 조달처 관리도 힘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송송이 연구위원은 "아시아보다는 유럽과 미국을 중요시했던 인도기업이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나 유럽 재정위기 등을 경험하면서 아시아 지역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정책을 펴는 등 아시아 기업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도 단독 진출 대신 인도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트너 선정 때 철저한 사전검증과 원천기술의 보호, 원·부자재 공급선 통제 등 유의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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