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013국감] “조달청, 4대강사업 건설사 담합 손 놔”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김현미 의원, 담합액 3조원에 가깝지만 1건만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의뢰…“책임 분명히 물어야”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조달청이 4대강 사업과 관련, 건설사의 담합을 알았으면서도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현미 민주당 의원(고양시 일산 서구)이 조달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조달청이 심사한 4대강 턴키사업 중 68%(19공구 중 13공구)가 담합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걸렸거나 정황이 드러나 감사원 감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담합액이 약 3조원에 가깝지만 조달청이 공정거래위에 조사를 의뢰한 건수는 1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시공사에서 설계까지 맡아서 하는 턴키공사는 특성상 사업규모가 커서 맡을 수 있는 건설사 수가 적고 밀약 가능성도 크다”며 “조달청은 낙찰률이 99% 이상이거나 1, 2순위 사이 입찰가격차이가 0.05% 이하일 때만 공정거래위에 관행적으로 조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조달청이 심사한 4대강 공사는 담합이 잦았음에도 조달청은 이를 적발할 의지가 없었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이어 “감사원은 올 7월 입찰가격 차이가 1% 아래인 턴키공사를 대상으로 13건의 담합정황을 잡아냈다”며 “조달청이 심사하는 공사계약내용에 비리와 담합이 있음에도 공정거래위, 감사원, 검찰만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4대강 사업이 담합에도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었던 건 조달청의 공(?)”이라며 “조달청에 4대강 사업을 방조한 책임을 분명히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국내이슈

  •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