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 사진=정준영 기자]배우 조재현이 영화 ‘뫼비우스’(감독 김기덕)와 ‘무게’가 영등위에 제한상영가를 받은 것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조재현은 2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무게’(감독 전규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본의 아니게 제한상영가 전문 배우가 된 것 같아 껄쩍지근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조재현은 이어 “이 영화를 제한상영가로 결정한 것에 대해 많이 분노했다. 또 해외 영화관계자들과 국내 영등위 관계자들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린 것 같아 슬펐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 “다행히 ‘무게’가 개봉하게 됐고, 이번 기회를 통해 창작자가 자유롭게 자기생각을 펼칠 수 있는 상황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많은 관객들이 다양한 영화를 선택해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영화는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전체상영작 중 주제, 스토리, 캐릭터가 가장 훌륭한 작품에 수여되는 ‘퀴어라이온’ 상을 국내 최초로 수상했다.
전규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무게’는 베테랑 연기파 배우 조재현의 열연, 한국 연극계에서 잔뼈가 굵은 연기파 여배우 박지아의 센세이션 연기가 좋은 평가를 얻었다.
한편, ‘무게’는 오는 11월 7일 개봉된다.
최준용 기자 cjy@asiae.co.kr
사진=정준영 기자 j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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