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주희 기자] 가수 김현식이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부른 노래가 23년만에 공개됐다.
'김현식 2013년 10월'의 제작자인 동아기획 김영 대표는 "'그대 빈들에'는 1990년 11월 1일 김현식이 세상을 떠나기 이틀 전 백제병원에서 카세트테이프에 녹음한 마지막 노래였다"고 전했다.
특히 김영 대표는 '그대 빈들에' 가사에 대해 "'나는 저 태양을 두려워하지 않았네'는 인기 절정일 때 겸손하지 않았다'는 것이며, '세상이 모두 어둠으로 덮힐때 나는 또 어둠을 걸었네'는 맘에 들지 않으면 주먹질을 했고, 마약 투약 등으로 감옥 신세를 지는 등 세상의 규범에 반항하며 보내던 시절에 대한 반성이 담겨 있는 것"이라며 전했다.
그는"죽기 이틀 전까지 노래를 하다가 퇴원해 집으로 갔는데, 그 곡이 마지막 노래가 될 줄은 몰랐다"며 당시 기억을 회상했다.
진주희 기자 ent123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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