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치락 뒤치락 하지말고 빨리 끝내야 한다"(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29일 서울 상공회의소 회장단 모임에서는 야구로 웃음꽃이 피웠다. 한국시리즈 5차전이 이날 오후 예정된 데다가 박용만 두산 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과 간담회를 함께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한 참석자가 삼성 라이온스가 오늘 이겨야한다는 듯이 "흥행을 위해서는 손을 좀 쓰셔야겠다"고 강 부회장에게 말을 건냈다. 그러자 박 회장은 "엎치락 덮치락하면 흥행에 좋지만 빨리 끝내야 한다"면서 "(오늘 지면) 또 대구에 내려간다"며 승리의 의지를 드러냈다.
참석자를 기다리는 동안 박 회장과 강 부회장이 멀어지자, 이동근 대한 상의 부회장이 농담을 던졌다. 이 부회장은 "두 사람이 떨어져 있으면 사이가 안 좋을 줄 알고 오해한다"고 말하자, 회장단 사이에서 함박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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