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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국감]"좌파가 서울 시내 협동조합 장악? 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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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민주당 의원 18일 서울시 국감에서 주장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협동조합 사업과 관련해 최근 보수진영 일각에서 "좌파가 장악했다", "이념 편향적"이라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주장이 사실 무근이라는 반박이 나왔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수현(민주당ㆍ충남 공주) 의원은 서울시 국정 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9월 말 현재 서울시에 존재하는 744개의 일반협동조합 대표자들의 당적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정치권에서 활동을 한 인사들이 일부 있으나, 그 중 새누리당(한나라당) 당적을 보유한 전력이 있는 인사도 있다"며 "협동조합이 일부 특정 세력의 정치조직화를 위해 이용되고 있다는 주장은 정치공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그러나 당적 보유 현황 등 세부 내용에 대해선 "공개시 오히려 논란이 증폭될 것을 우려, 존재 여부만 공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이는 협동조합 야권에 유리하도록 정치세력화하고 있다는 주장에 배치되는 결과"라며 "협동조합기본법은 2011년 이명박 정부 당시 176명 여야의원의 만장일치로 의결돼 2012년 12월부터 시행됐고, 박근혜정부에서도 국정과제로 협동조합 활성화가 추진되고 있는 사실은 이같은 분석 결과를 뒷받침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협동조합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지난 2월 서울시가 발표한 '협동조합 활성화 기본계획'의 지원사업은 협동조합 홍보, 상담센터 운영, 교육, 생태계 조성 등 간접 사업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공헌하는 사업조직으로 자리매김하기에는 부족하다"며 추가 지원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협동조합은 UN도 대안적 경제모델로서 가치를 인정한 경제적 조직체이며, 법으로 협동조합의 공직선거 관여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만큼 서울시의 협동조합 활성화 노력을 왜곡ㆍ폄훼해서는 안된다"며 "이제는 협동조합이 하나의 붐으로 그치거나 거품현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제도가 안착하고 성공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정확한 실태조사를 통한 실질적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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