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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해외여건 등 고려해 금리 인상 신중히 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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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아시아경제 김근철 특파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내년도 금리 인상 전망과 관련해 “지금은 전 세계 모두의 경제상황이 취약하기 때문에 한국 경제는 한시도 방심할 수 없으며 향후 통화정책도 해외 여건을 예의주시하며 그에 맞춰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경제인클럽(Economic Club of New York) 초청 강연 후 가진 뉴욕 특파원 간담회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 해외자본 유출입과 그에 따른 환율 변동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 경제는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경제가 한은의 전망대로 내년에 3.8%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달성한다면 잠재 성장률과 실질 성장률 간 차이인 GDP 갭이 축소돼 기준금리 인상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이는 정상적인 상황일 때나 가능한 얘기”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 총재는 미국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와 관련해 “우리가 보유한 미국 국채 등이 많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잘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미국의 디폴트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보다는 디폴트 사태가 일어났다는 것 자체가 더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재닛 옐런 차기 FRB 의장과 향후 출구전략 정책 방향과 관련해 “중앙은행은 개인의 철학으로만 움직일 수는 없으며 상황에 따라 바뀔 뿐만 아니라 각종 경제 관련 자료에 의존해 결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앞으로의 경제 상황에 따라 대처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장에는 이미 양적완화 규모가 축소될 것을 예상하고 이 문제가 반영돼있다”면서 “결국 이는 시간의 문제로 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총재는 일본 아베노믹스에 따른 우리 경제 영향에 대해 “당초 달러 대비 79엔대였던 엔화가 100엔까지 20% 이상 절하됐지만 이 과정에서 우리 경제는 우려했던 것에 비해 훨씬 더 잘 버텨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엔화가 100엔보다 더 상승한다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고민해야 할 것이지만 일본에서도 120엔까지 간다는 식의 전망은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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