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전남 구례군 화엄사에서 국내 최초 템플스테이형 음악제 열려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산사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 지리산의 '화엄음악제'가 오는 19일 전라남도 구례군 화엄사에서 그 '첫 번째 빛'을 공개한다. 국내 최초 '템플스테이형 음악제'로 올해부터는 기존의 '화엄국제영성음악제'에서 '화엄음악제'로 명칭도 간소화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화엄음악제 2013'은 19일 오후 3시부터 전남 화엄사에서 열리며, 부대행사인 템플스테이는 18일 오후 1시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이어진다. 2006년부터 매년 10월 화엄사상을 배경으로 국내외 유명 음악인들이 모여 무대를 꾸몄던 화엄음악제의 올해 주제는 '첫번째 빛'이다.
2006년 '첫 발자국'을 주제로 시작된 '화엄국제영성음악제'는 이후 길떠남(2007), 길눈 뜨다(2008), 길을 묻다(2009), 길동무(2010), 기쁨마중(2011), 내려놓으니 아름답다(2012) 등을 거치면서 변함없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는 화엄음악제로 명칭을 간소화해 화엄사의 새 주지스님인 영관스님과 지금까지 음악감독의 역할을 맡아 참가해 왔던 '원일'이 총감독을 맡았다. 원일은 현재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며 작곡가, 지휘자, 연주가 등 다양한 음악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화엄음악제 전날 열리는 전야음악회에서는 강권순의 가곡이 화엄사의 자랑, 현존하는 최대 규모의 목조건물 '각황전'에서 열린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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