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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경 "약혼자는 든든한 지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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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결혼 선물로 우승컵 받고 싶어요."

오는 11월 말 신부가 되는 서희경(27ㆍ하이트진로ㆍ사진)이 10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골프장에서 끝난 하이트진로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첫날 공동선두(6언더파)에 나선 뒤 "우승한지 너무 오래됐다. 빨리 우승하고 싶다."며 "약혼자를 위한 선물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꼭 우승하고 싶다"는 바람을 곁들였다.
2008년과 200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무려 11승을 쓸어 담은 뒤 2010년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IA클래식에서 우승해 'LPGA투어 직행티켓'을 따낸 선수다. 하지만 정작 LPGA투어 데뷔 이후에는 3차례나 연장전에서 분루를 삼키는 등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날은 그러나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를 작성하는 등 모처럼 훨훨 날았다. 서희경은 "코스가 느린 편이라 아이언 샷을 공격적으로 가져갈 것"이라는 전략을 소개했다. 은행원인 약혼자 자랑도 곁들였다. "요즘 성적이 안 나오니 오히려 더 잘 하라고 응원해주는 등 투어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는 사람"이라며 "오늘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어 주말에나 올 수 있다"고 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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