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국내에서 살인 진드기에 물려 SFTS에 감염돼 사망한 사례가 발생하는 등 불안감이 커졌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야생동물을 주로 다루는 자연환경 조사자와 구조·치료 종사자에게 도움이 될 SFTS 안전·예방 수칙을 담은 리플릿을 만들었다. 살인 진드기로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Haemophysalis longicornis)는 고라니, 오소리, 너구리 등 주요 보균 야생동물로부터 인체에 치명적인 SFTS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옷을 입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는 것이 좋다. 또 토시와 장화를 착용하고 활동을 마치는 대로 입었던 옷은 털고 세탁하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또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하고 반드시 샤워나 목욕을 해야 한다.
야생동물을 구조·치료할 때는 진드기 구제제를 사용하고 사육실 또는 치료실 내에서는 옷을 벗지 않도록 해야 한다. 리플릿은 SFTS의 일반 현황을 비롯해 작은소참진드기의 생태적인 특징을 외부형태, 서식환경, 발육단계별 크기 차이, 생활사로 나눠 수록했다. 야외활동을 할 때 쉽게 참고할 수 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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