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證 "국내 3Q부터 이익 턴어라운드 하는 업종 은행·車..음식료도 이익 하락폭 크게 줄 것"
미국의 어닝시즌은 크게 좋은 상황은 아니다. 여전히 이익은 회복기조를 유지하면서
성장률은 달성하고 있지만, 이익 컨센서스(추정치)가 계속 하락하는 모습이다.
김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번 어닝시즌은 최근 정치 불확실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킬만한 요소는 아닐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의 경우 이번 3분기 기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3.6%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 분기의 9.3% 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봤다. 전기대비로는 17.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부터 이익이 턴어라운드 하는 업종으로는 은행과 자동차 섹터가 꼽혔다. 그는 "3분기에 아직 턴어라운드하지는 못했지만 음식료 섹터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0.6%로 지난 두 개 분기 대비 이익 하락폭이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최근 한국의 어닝 서프라이즈 현황은 개선되고 있다"며 "4분기에서 1분기, 2분기로 갈수록 우상향 하던 어닝서프라이즈 곡선이 점차 종 모양으로 바뀌어 가면서 실제이익과 컨센서스의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의 대외 환경도 우호적이었다. 주요 수출국의 경기 지표들이 예상보다 강한 모
습을 보이면서 서프라이즈 추세가 3분기 동안 나타났으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증가율 컨센서스 역시 탄탄하다는 평가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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